재테크 / / 2023. 1. 31.

적금 이자 1.5배 더 받는 방법? '선납이연' 활용!

 

안녕하세요 백굽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적금 가입하신 분들 정말 많죠. 오늘은 이러한 적금을 200% 활용하여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선납이연이란?
  2. 활용방법
  3. 단점

 

1. 선납이연이란?

선납이연이란 '선납'+'이연' 이 합친 단어입니다.

선납 - 납입금의 일부를 먼저 내는 것
이연 - 납입금의 나머지 금액을 늦게 내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정기적금 납입 방식은 매달 정해진 일자에 약속한 납입금을 납부하는 방식이죠. 반면에 선납이연이란 기존의 정해진 일자에 납입하는 것이 아닌 납입시기를 당기거나 미뤄서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원래는 납입일을 미루면 이연 일수만큼 적금 만기일도 밀려 애초 계획보다 원리금과 이자를 늦게 받게 되는데요. 그런데 늦어진 만큼 선납을 하면 선납 일수와 이연 일수의 합이 0이 되면서 적금 만기일은 바뀌지 않고 동일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을 '선납이연'이라고 하죠. 우리는 이걸 이용해서 '적립식'인 적금을 '거치식'인 예금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선납(+), 이연(-)의 합이 0이면 결국 똑같다.

 

그렇다면 왜 선납이연을 해야하나요?

보통 은행에서 예금, 적금 상품을 새로 출시한다 치면, 항상 예금금리보다 적금금리가 높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적금은 그 목돈을 쪼개서 넣기 때문이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은행은 적금의 높은 금리로 사람들의 돈을 유도하지만 실제로 적용되는 금리는 절반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예금과 적금 이율이 둘 다 연 10%로 같다면, 예금 1,200만 원과 적금 월 100만 원은 받는 이자가 다릅니다. 같은 이율일 때 예금이자의 53~54% 정도 되죠. 이건 당연히 적금이 적립식이기 때문에 납입회차마다 이자를 얻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적금은 납입회차마다 적용되는 금리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선납이연으로 극한의 이득을 얻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선납이연 자체만으로 이자를 더 만들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적금상품은 가입할 때 그 이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그럼 우리는 왜 선납이연을 해야 하나요? 그건 바로 적금의 높은 금리를 이용하면서 남는 금액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있습니다. 남는 돈이 많다면 예금을 따로 가입할 수 있고, 돈이 없다면 적금담보대출로 본인이 갖고 있는 돈보다 더 큰 금액을 굴릴 수 있죠. 이게 어떤 말인지는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2. 활용방법

우리는 새해맞이로 1월 1일에 매달 1일 돈을 납입하는 연 6% 적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때 1월 1일에 6개월치 납입금을 한 번에 채워 넣을 겁니다. 그럼 우리는 5개월치만큼의 납입시간을 번 겁니다.

 

선납이연 6-1-5 방식, 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좋기에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다.

그럼 이다음 뭘 하면 될까요? 여기서 이제 두 가지로 갈립니다.

 

  1. 남은 돈이 600만 원 있을 경우(기회비용 활용) : 이 600만 원을 가지고 6개월짜리 예금이나 파킹통장에 예치합니다. 이러면 남은 600만원을 가만히 놀리지 않고 6개월치 이자를 받을 수 있겠죠. 그 이후에 7회 차에 100만원을 내고 500만원은 6개월동안 다시 재예치 시킵니다. 요새 파킹통장이 이율 4%정도는 되니까 4%로 계산해보면 이자가 대충 12만원(6개월) + 10만원(6개월) = 22만원 정도를 남는 돈으로 받을 수 있네요. 그 다음 만기일 직전에 인출해서 나머지 500만원을 납입하면 됩니다.
  2. 남은 돈이 없는 경우(레버리지 활용) : 7회 차에 100만원은 내 돈으로 넣어야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나머지 잔액을 적금 담보대출로 납입할것이기 때문이죠. 최대한 이자를 덜 내기 위해서 만기일 직전에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7회차에 정상적으로 납입을 해야만 만기일 직전에 납입을 해도 정상적으로 일수 계산이 ±0이 됩니다. 이렇게 나머지 500만 원은 12회 차 달의 마지막 날 하루이틀 전에 납입하면 됩니다. 이럴 경우 내가 가진돈보다 많은 금액의 적금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1~2일의 대출이자만 내면 되기에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일반 예금 vs 적금 선납이연 이자비교 (1년 만기, 일반과세, 6% 적금,  4% 파킹통장 )

  • 투자금 1200만 원 있을 경우
구분 600만 원 (1월, 적금) 100만 원 (7월, 적금) 600만 원 (1월, 예금) 500만 원 (7월, 예금)
이자 360,000 원 30,000 원 120,000 원 100,000 

- 계산 결과 : 36 + 3 + 18 + 15 = 72 만 원

예적금 방식 일반 적금(6%) 적금 선납이연(6%)
이자(세전) 390,000 원 610,000 원

 

  • 투자금 700만 원 있을 경우 (대출이자 제외)
구분 600만 원 (1월, 적금) 100만 원 (7월, 적금)
이자 360,000 원 30,000 원

- 계산 결과 : 36 + 3  = 39 만 원

예적금 방식 일반 적금(6%) 적금 선납이연(6%)
이자(세전) 226,200 원 390,000 원

 

선납이연과 그냥 적금의 이자가 거의 1.5배 넘게 가까이 차이가 나죠? 적금을 이용하신다면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 주의할 점은 7회 차의 납입 날짜 계산인데, 7회차 납입일의 날짜계산은 인터넷에 선납이연 계산기도 많이 나와있고, 은행에서 굳이 알려줄 필요는 없지만 문의하면 창구에서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안 알려준다고 화내시면 안 됩니다!)

 

또, 여기서 설명한 '6-1-5' 방식 이외에도 1회 차에 6개월분을 미리 선납하고 12회차에 6개월분을 이연 납부하는 '6-6', 1회차에 1회분을 납부한 뒤 7회 차에 11회분을 한꺼번에 넣는 '1-11' 방식도 있죠. 알아보고 각자 맞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3. 단점

마지막으로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적금은 보통 가입한도가 작아 큰돈은 관리가 불가합니다. 그래서 사회초년생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목돈 모으기에 적합하지만 중장년층이 큰돈을 굴리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2. 꼼꼼한 날짜관리가 필요합니다. 납입일을 본인이 체크하고 꼭 그 날짜에 납입을 해야 만기일이 연기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겠죠.
  3. 주거래 은행 실적을 쌓는 게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통 선납이연 적금은 1 금융권에서는 거의 없고 2금융권에서 주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그래서 1금융권에서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에서 적금을 이용하는 것이 추후에 대출을 받을 경우 0.1이나 많게는 0.5%까지 이율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세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같이 큰 금액을 대출할 경우 대출이자를 많이 아낄 수 있을 겁니다.
  4. 마지막으로 알아본 적금이 선납이연이 가능한지, 적금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낮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이런 경우는 거의 없기에 중요 X)

 

선납이연은 적금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시고 안 할 이유를 찾기 힘든 방법입니다. 이렇게 글을 읽고 머릿속에 넣어놓고 계셨다가 나중에 적금을 가입할 때 써먹으면 아주 좋겠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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